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실제 일어난 공중 납치극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오늘은 김포행 비행기 기내에서 벌어진 공중 납치극 사건에서 전원 생존된 내용과 김성한 감독의 데뷔작 준비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하이재킹 공중 납치극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1월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24년 6월 21일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1969년 항공기 납북 사건도 함께 다루고 있으며, 박정희 정권 시절 남북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스물두 살 청년이 사제폭탄을 터뜨리고 비행기를 북으로 돌리라고 요구하는 1시간의 긴박한 공중 납치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좁은 기내에서 벌어진 납치범의 탈취 시도와 승무원들의 저지 과정이 밀도 높게 그려져,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등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으며, 승객 역을 맡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장면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8일에 열린 VIP 시사회에는 당시 사건의 당사자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최석자 전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와 정근봉 승객이 참석하여 영화를 관람하고 배우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최석자 전 스튜어디스는 "젊은 사람들과 이 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고, 정근봉 승객 역시 "보자마자 눈물부터 났다"라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한편 <하이재킹>은 개봉 첫 주말에만 4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잊힌 사건을 조명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당시 사건의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긴박한 공중 납치극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원 생존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하이재킹> 줄거리를 소개해 보자면 1971년 1월 23일, 속초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이틀 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포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20대 여성 정근봉 씨를 포함한 승객들은 평온한 비행을 기대했지만, 비행 중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공중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납치범은 폭탄을 두고 북으로 갈 것을 요구하며 비행기를 위협했습니다. 3,000피트 상공에서 60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은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긴박했던 51분간의 공중 납치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영화 <하이재킹>은 이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된 작품입니다. 1971년 겨울, 공군 출신 여객기 부기장 태인과 기장 규식이 속초공항에서 김포행 비행에 나서게 됩니다. 이륙 직후 사제 폭탄이 터지면서 비행기는 아수라장이 되고, 납치범 용대가 비행기를 북한으로 향하게 합니다. 폭발로 인해 규식은 시력을 잃게 되고, 태인은 기내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서로 다른 목적지를 가진 사람들의 치열한 모습이 영화적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실화의 사실성을 유지하면서도 신파적 요소를 배제하고 담백한 연출을 선택했습니다. 실제 여객기를 철저히 재현한 세트장과 항공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하정우와 여진구의 호흡이 굉장히 돋보였고, 여진구의 악역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하이재킹>은 금요일 개봉 전략을 선택하여 실시간 예매율 14.6%, 예매 관객 수 8만 명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리얼리티 높은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면서도, 인간의 극한적 상황에 대한 성찰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성한 데뷔작
이번 작품은 김성한 감독의 데뷔작으로 개봉되었기에 김 감독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김성한 감독은 공대 기계과 출신으로, 군 복무 후 연극영화를 복수 전공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하정우 배우는 김 감독의 감성적인 면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화 <하이재킹>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의 뛰어난 조종술을 강조하기 위해, 김 감독은 CG 작업과 시뮬레이션 게임 채널 '망선생'과 협업해 비행기의 3D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터보프롭 군용기의 공중회전 장면을 참고해, 영화적 재구성으로 극적인 장면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김성한 감독은 역사적 사건을 극화하는 어려움과 감독 데뷔의 소감을 솔직하게 전해주며, 영화 <하이재킹>의 제작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 영화는 출발 전 공항 장면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탑승객들을 차례로 보여주는 그랜드 호텔식 구조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많은 승객들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삭제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승객 소개가 길어지면 주요 사건 진입이 늦어질 것 같아 약 10분 정도를 편집했다고 합니다. 김성한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불시착 장면이 이 이야기를 시작한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기내 폭발에도 불구하고 전원 생존이라는 결말이 가능할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해, 인물들의 행동 묘사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집된 부분에서도 승객들이 다양한 지역 출신임을 보여주며, 이들이 모두 우리 국민이라는 설정을 통해 결말로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화에서 공군이 민간 항공기를 격추하려 한 장면에 대해 김성한 감독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기사를 참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1969년 납치 사건을 염두에 두고 더 큰 일을 방지하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한 감독은 하정우 배우를 캐스팅 1순위로 꼽으며 그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영화 <1987> 작업 중 하정우의 다양한 연기 톤과 편집의 유연성을 보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이후 <백두산> 작업에서 하정우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하이재킹> 시나리오를 전달했는데 하정우는 1주일 만에 연락을 주어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정우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현장에서 연기를 시연하며 감독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주연, 조연, 승객들 모두가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었다고 말했고 같은 운명에 놓인 승객들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모두 배우로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제작비 부담이 있더라도 촬영 회차를 줄여서라도 앙상블을 맞추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대학로의 극단, 독립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김성한 감독은 <하이재킹>의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였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특히 하정우 배우와의 호흡과 앙상블 연기에 대한 감독의 애착이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