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소개하겠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일본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일상을 중심으로, 그의 단조롭고 반복적인 삶 속에서도 '완벽한 나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 일본
일본 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2024년 7월 3일 개봉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빔 벤더스 감독이 연출하고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을 그리며, 그 속에서도 '완벽한 나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야쿠쇼 코지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펙트 데이즈>는 7월 3일 개봉 이후 6일 만에 전국 2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총 2만 36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개봉 주 주말 좌석 판매율은 19.7%로, 다른 인기 영화들을 압도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의 연출, 연기, 음악, 메시지 등을 호평하고 있으며, 특히 야쿠쇼 코지의 연기가 감동을 더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히라야마의 일상을 통해 인간 삶의 모순된 감정과 소박한 일상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이 영화는,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깁니다. 니나 시몬의 '필링 굿'이 흐르는 4분짜리 롱테이크 장면에서, 히라야마의 얼굴 클로즈업을 통해 감동을 전달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는 단순히 일상에 만족하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사람들의 비밀과 삶의 본질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충만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히라야마의 일상은 신실한 구도의 현장이 되며, 이는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퍼펙트 데이'가 되고, 인생이 '퍼펙트 데이즈'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완벽한 순간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일상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퍼펙트 데이즈>의 2주 차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중화장실 청소부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일본의 대도시 도쿄를 배경으로, 공중화장실 청소부인 히라야마의 일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입니다.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성실하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며, 홀로 살아가는 노년의 남성입니다. 그의 일상은 외로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히라야마의 일상을 살펴보면 새벽에 일어나 이불 정리와 세면, 식물에 물 주기, 작업복 입기 등 늘 동일한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그는 낡은 청소도구가 담긴 차를 타고 도심을 달리며 팝송을 듣다가 공중화장실에 도착해 젊은 동료 타카시와 함께 청소하게 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혼자 공원의 나무 벤치에 앉아 식사하며 주변에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히라야마의 하루 일과는 평일과 휴일이 거의 유사했었는데 휴일에는 조금 늦게 일어나 목욕탕에 가고, 자주 가는 노포에서 식사와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또한 신사를 방문하고, 세탁과 사진 현상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히라야마는 동료 타카시의 여자 친구인 '아야'를 만나게 됩니다. 아야는 히라야마의 오래된 팝송 카세트테이프에 반해 감사의 표현으로 그의 뺨에 키스합니다. 이후 히라야마의 일상에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과의 교류가 거의 없던 히라야마에게 여동생의 딸인 니코가 찾아오면서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히라야마는 니코를 내칠 수 없어 며칠간 함께 생활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히라야마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영화는 히라야마의 과거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지만,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멀어져야 했던 아픈 기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동생과의 만남을 통해, 부유한 집안 환경에도 불구하고 공공 화장실을 청소하는 삶에 어떤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히라야마는 도쿄에서 홀로 살아가며, 과거의 아픈 기억과 경험들이 그를 혼자 살아가게 했을 것이라는 의문을 품게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과거를 잊고 알뜰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그의 일상은 공공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며 사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려는 모습처럼, 일본 특유의 문화적 특성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가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며, 감독의 의지로 장편 극영화가 탄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히라야마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성실한 모습만으로도 일본의 공공 화장실의 깨끗함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라는 거대도시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년의 남성 히라야마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히라야마의 삶 속에서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작은 변화를 겪는 히라야마의 모습을 통해, 완벽한 삶의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히라야마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며, 그의 조카 '니코'는 삼촌의 삶을 존중하고 그 삶을 "대여"하고 싶어 합니다. 이처럼 <퍼펙트 데이즈>는 현대 도시 속 개인의 삶을 조용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며,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영화는 히라야마의 반복된 일상을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뭉클함을 전해주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야쿠쇼 고지 내한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는 단편 영화와 사진집으로 기획되었으며, 배우 야쿠쇼 고지는 이 독특한 기획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감독 빔 벤더스가 연출을 맡게 되면서 더욱 매력적인 프로젝트로 다가왔고, 배급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점이 야쿠쇼 고지에게는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모험적인 기획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히라야마는 말수가 적고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인물로, 시나리오상에서도 그의 과거나 설명이 길게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야쿠쇼 고지는 연기할 캐릭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스로 파악하고 연결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이번 영화에서는 특히 이러한 작업이 중요했다고 전했습니다. 감독은 히라야마의 과거에 대해 말해주기를 거부했지만, 어느 날 '히라야마 메모'라는 종이를 배우에게 건네주며 그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 메모는 후반 촬영에서 배우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히라야마의 하루는 평범하고 규칙적으로 흘러가지만,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동일한 장면에 다양한 것을 보여주며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의 관점이 일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영향을 주며, 영화 안팎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영화는 극영화이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을 띠고 있어 야쿠쇼 고지는 히라야마가 진짜 자신의 하루를 보내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촬영은 테스트 없이 바로 진행되었고, 스태프 특히 카메라 앵글을 담당한 촬영팀 조감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합니다. 영화에는 1960~70년대의 팝송들이 흘러나왔는데 이 곡들은 히라야마가 직접 선곡한 노래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조화로웠던 노래로는 <Perfect Day>를 꼽았습니다. 또한, 조카딸 니코를 연기한 배우 나카노 아리사는 후반부 등장과 함께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히라야마에게 큰 존재로 다가갔다고 합니다. 히라야마의 단순하지만, 자신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방식은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진짜 메시지가 시작되며, 관객들은 극장을 나서면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 야쿠쇼 고지는 <퍼펙트 데이즈>를 통해 두 번째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기회를 얻었으며, 영화와 함께 여러 나라의 관객들과 교감하면서 영화의 힘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국경과 다른 가치관, 신념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끈끈하게 연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연배우 야쿠쇼 고지가 이달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배급사 티캐스트에 따르면 야쿠쇼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첫 연출작 <두꺼비 기름>으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후 15년 만의 내한이라고 합니다. 야쿠쇼는 이 기간 동안 관객들과 만나 <퍼펙트 데이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