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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2.12 군사반란 사태, 하나회 신군부, 김성수 대표 작품

by 레카블링 2024. 7. 10.

<서울의 봄>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 사태를 그린 작품입니다. 오늘은 하나회 신군부 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1979년 그날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감독 김성수의 대표 작품에 대해서도 몇 가지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봄 12.12 군사반란 사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영화 <서울의 봄>이 새해 첫날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역대 천만 영화 <해운대>, <부산행>의 최종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었습니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하여 12월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2월 25일에는 <범죄도시 3>를 제치고 지난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습니다. 개봉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뒷심이 상당해 최종 관객 수가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군사반란을 그린 작품입니다.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수도경비 사령관 이태신이 이를 막아내는 긴박한 9시간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실력파 배우들이 호연을 펼쳐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각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작품의 평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예전 작품들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황정민이나 정우성 하면 생각나는 배우들 특유의 개성을 살려 오히려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에 대한 몰입감과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극 전반을 전두광과 이태신이라는 두 인물 간 대결 구도로 그리고, 이 부분의 밀도를 굉장히 높게 그려내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어간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황정민의 열연에 힘입어 다각도로 조명되는 전두광의 캐릭터성이 흥미롭게 연출되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정우성 또한 이태신 역을 통해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자자하다고 전해집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완급조절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다음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지분의 호평을 받고 있는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영화의 소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좌절로 끝난 사건이다 보니 보는 동안 몰입이 되어 치가 떨렸고, 전두광의 행적에 분노했다는 관객들의 후기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암울한 역사를 그리면서도 신파 요소와 불필요한 감정 과잉 없이 건조하게 극을 그렸다는 점도 호평의 요소라고 전해집니다. 특히 반란 성공 이후 에필로그에서 악인들의 호의호식과 진압군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고 매우 분노한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편 당시 시대 또는 관련 인물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세대, 또는 일정 정도의 배경 지식, 역사적인 이미지 등이 있는 관객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웃음 포인트도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나회 신군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날 밤, 국무위원,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육군본부로 소집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육군본부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 소장 또한 어리둥절한 상태로 육군본부에 도착합니다. 얼마 후,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회의 결과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대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됩니다. 정상호 대장은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 소장을 합동 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여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합니다. 전두광은 대통령 경호실과 중앙정보부의 공백을 틈타 모든 정보를 독점하게 되고, 정부 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불러 모아 보고하게 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에 정상호 총장은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는 멀어져야 한다며 경고성 발언을 하지만, 전두광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수도경비사령관에 자신의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추천합니다. 이태신 소장의 수도경비사령관 임명과 하나회 척결 노력으로 정상호 총장은 이태신 소장을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이태신 소장은 하나회 세력이 장악한 직할부대를 파악하고, 이들의 통제를 받지 않는 부대를 확인합니다. 이후 전두광은 하나회 회원들을 모아 정상호 총장 체포 계획을 세우고, 12월 12일을 거사 날짜로 정합니다. 12월 12일, 작전명 '생일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하나회 일당들이 경복궁에 주둔한 제30 경비단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최한규 대통령이 임시로 머무르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동시에, 한남동 공관촌에 위치한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정상호 총장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반란군과 정부군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태신 소장은 반란군 진압을 선언하고, 행주대교 봉쇄를 시도하지만 보안사의 개입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국 2공수여단이 행주대교를 무혈 점령하고, 오국상 국방장관이 도착하지만 진압군 수뇌부들은 수경사로 피신하게 됩니다. 12월, 하나회로 알려진 군부 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합니다. 이후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가 공권력에 의해 진압되고, 5.18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자 공수부대가 투입되어 진압했습니다. 마침내 신군부는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삼켰고, 찬란했던 '서울의 봄'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김성수 대표 작품

2024년 춘천영화제에 초청된 김성수 감독이 지난 22일 춘천을 방문하여 메가박스 춘천에서 열린 '시네 토크' 부문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 감독은 자신의 대표 작품인 영화 <비트>와 <아수라>를 상영하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주성철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 감독은 자신의 영화 제작 의도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는 눈부시게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청춘을 대변하고자 했다"라며, "당시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이 낮았지만, 동료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찾게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충무로 방화시대를 경험한 몇 안 되는 현역 감독으로, 유현목 감독의 제자가 되어 연출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데뷔작 <그들도 우리처럼>으로 조연출에 나선 김 감독은 <좋은 영화>에 대한 고민 끝에 메가폰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열망과 신념, 책임감 사이에서 어떤 영화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좋은 영화>는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꿈을 꾼 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영화는 젊은 사람들의 예술"이라며 "인간으로도, 영화감독으로도 하락기인 저는 정체되면 절대 안 된다. 생존법은 딱 하나,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신군부 세력의 부패와 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김 감독은 "염증과 비판의식을 가진 분들이 공명해준 게 아닐까. 천만은 전부 관객의 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춘천영화제 참석에 대해 김 감독은 "춘천은 제20대의 추억이 깃든 청춘 같은 도시"라며,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다른 세상, 다른 가치관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젊음의 예술'"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